배우자의 외도사실을 알았을 때, 많은 충격과 배신감으로 심리적 상처를 입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배우자의 외도사실을 공개하거나, 배우자에게 추궁을 하게 되면, 배우자의 반응으로 인하여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 되면서, 심각한 부부문제로 확산되게 된다.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 알게 되면, 배우자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게 되는데...

통상 부인을 하는 경우, 시인을 하는 경우이다.

극구 부인을 하는 경우...

외도를 한 배우자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고만 한다.

자신의 외도를 배우자가 알았다는 것에 대한 충격과 죄책감으로 인하여 비로소 현실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때 외도에 대한 집요한 추궁과 의심, 싸움이 지속되면서 점점 더 큰 죄책감과 놀라움으로 인한 상처를 갖게 되면서 계속 부인과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심리적인 상처를 더욱 깊어지게 된다. 어떻게 하든 자신의 외도에 대한 위기를 넘어가려고, 덮으려고만 할 뿐, 능동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확산이 되면서 배우자는 외도를 한 당사자를 신뢰할 수 없게 되면서 의심과 말다툼은 더욱 커지게 된다.

또한, 순순히 시인을 하는 경우....

외도를 한 배우자는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자신도 외도를 정리하고 싶었지만, 스스로 정리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하여 심리적 고통을 계속 받고 있었기 때문에 배우자가 자신의 외도를 알게 된 것이 오히려 속 편안해지면서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의 경우는, 이미 외도를 하면서 배우자와 관계를 정리해야 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차마 말못하고 지내다가 배우자가 자신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을 계기로 하여 이혼을 요구하면서 배우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결국 어떠한 경우가 되었든... 외도를 한 배우자의 경우, 이미 심리적인 상처가 많이 생기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현실에서 제일 심각한 상처는 당연히 외도사실을 알게 된 배우자이지만... 이미 이전부터 심리적 상처로 인한 죄책감과 스스로의 잘못 등에 대한 상처로 인하여 자신의 외도에 대하여 스스로를 합리화 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더욱 키워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외도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자신의 상처와 분노에만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외도를 한 배우자를 더욱 깊은 상처를 갖도록 하면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배우자의 외도가 발생하게 되면, 결국 두 사람 모두가 깊은 상처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두 사람이 어떠한 노력을 하더라도 두 사람 모두가 이미 외도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상처를 치료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