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살아가면서 닮는다고 하지요.
남편의 외도든, 아내의 외도든
상담소를 찾는 부부들을 보면서
외형적인 모습만 보더라도
두 사람이 참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상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아 분노하고,
배우자의 분노를 감당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서로에게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지만
풍기는 느낌마저 닮아있는 부부를 보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서로의 마음과 진심을 알지 못했기에 오해했고
그런 오해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마음의 벽을
만들어 버린 부부..
등 돌리고 외면하고 있어도,
자신들은 알지 못하는 무의식의 끈끈한 사랑으로 연결되어
말하는 모습까지도 닮아버린 부부의 모습...
물론 어떠한 이유로도 ‘외도’는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그릇된 일이고 쉽게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부부의 인연을 끊어낼 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는
상황을 좀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상대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라면
남겨질 나 자신과 아이들에게 전해질 심리적인 상처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 그보다 더 우선적으로
지나온 부부 생활의 문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배우자의 외도를 내 탓으로 돌려버리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결혼과 함께 변화할 수 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심리를 알고
내 가정을 지키고 사랑하기 위해서 선택했던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도한 배우자를 벌주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그 다음,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심리를 알고, 방법을 알면 어느 때고 적당한 시기에 가장 무서운 방법으로
아픔을 돌려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 급한 것이 아닙니다.
배우자의 외도를 겪고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신가요?
그렇다면..
부부의 문제는 상대의 “외도”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잘못된 관계로부터 온 결과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부부의 연을
어떻게 잘 이어갈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의 상태에서 나와 상대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어느새 나와 너무나 닮아버린 배우자를
지금부터라도 차분한 마음으로 이성적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먼저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고, 그 방향을 향해서 성실하고,
진실되게 변화를 시작한다면 지나온 시간동안 그랬던 것처럼
상대도 어느새 나를 닮은 모습으로 변화를 시작할 것입니다.
행복연구소 상담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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