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점점 미친년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제어가 안되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의 외도를 겪은 아내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듯 상담을 와서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할 만큼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의 외도상황에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죠.
배신감, 분노, 원망으로 시작하여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까지..시간이 흐를수록 어째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의 크기가 점점 더해지는 것만 같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내들이 정말 미쳐서 그런걸까요?
적게는 몇 년에서 많게는 몇십년 동안을 한마음으로 살아온 아내들입니다.
남편을 위해 시부모님의 잔소리를 견뎌내고, 피곤에 지친 몸으로도 육아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집안일도 척척
해내고 살아왔습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내 가정, 내 아이 건강하게 무너트리지 않고 지켜내려고 그랬던 겁니다.
그 안에 나의 행복이 들어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희생과 억압을 하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그렇게 살아왔던 것입니
다. 그런 아내에게 남편의 외도는 그동안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트리는 아주 크나 큰 사건입니다.
아내의 인생이 뻥 뚫려버린 것이죠.
그러나 이런 마음을 알아달라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외도에 빠져 정신이 나간 남편은 아내를 거들떠 보지도 않습
니다. 아니, 쳐다보는 척 할 뿐, 정작 외도를 정리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보일 기미도 없습니다.
아내들은 말합니다.
너무 억울하다고,
너무 힘이 든다고..
이렇게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면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사는게 낫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이혼을 말하고 아프다고 외치는 아내들도 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알게 됩니다.
라도 빨리 남편이 잘못을 깨닫길 바란다는 것을...
자신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아내였다고 깊이 반성하며 아내를 따뜻이 안아주길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자존심 상할 일도 아니고, 비참할 일도 아닙니다.
남편은 단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기위해 잠시 취해있을 뿐. 그 이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신나간 남편을 왜 구해주어야 할까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왜 내가 이겨내야 할까요?
오직 대답은 하나입니다. 아내가 원하는 행복의 목적지가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인 것이죠.
힘들어 하지 마세요. 자책하지 마세요.
남편의 외도상황 때문에 스스로의 행복을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까지도 견뎌온 아내입니다.
내 가정, 내 아이들을 지켜내야지요.
남편의 심리와 나의 심리를 제대로 알고 방법을 찾는다면
멀고 희미하게만 느껴지던 목적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주)행복연구소
본 사이트 내 모든 글 , 사진 및 컨텐츠의 저작권은 ㈜행복연구소에 있으며 도용 및 침해 사실이 적발될 시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회 : 11,061
